호댐호 댐호댐 정대만이 양호열과 다시 단 둘이 볼 수 있게 된 건 교정 뒤뜰의 분리수거 장소였다. 일주일을 못 보고 또 며칠이 지난 목요일이었다. 다시 보게 된 양호열은 여전히 한쪽 팔과 반대편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다. 그래도 금만 가고 말았다던 한쪽 팔은 그 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느낌의 새 깁스였다. 움직이기에 여의찮았던 건 별수 없었는지 목발을 내려두...
호댐호 댐호댐 양호열이 아무리 양아치라고 한들 있었던 행동에 적당한 소문만 섞여 있었을 뿐 사실상 양아치에 관한 극단적인 평이나 과장된 판타지에는 속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스스로 평한 것은 아니요 그가 늘 한 몸인 것처럼 붙어 다니던 녀석들이 제 입을 모아 주장하는 바도 아니다. 양호열은 양아치지만 그저 양아치일 뿐이었다. 개중에서도 싸움을 좀 잘한다고 ...
호댐호 댐호댐상중하로 나누어 쓰려던 것이 길어져서 넘버링을 붙입니다. 5편 안에 끝날 예정.230805 > 240130 수정 “이제 그만 집에 가봐요, 대만 군. 늦었네요.” 라멘 집을 나서고 보니 느릿한 양호열의 식사 시간 때문이었는지 어느새 해가 모두 기울어 어두운 하늘이었다. 밤이라고 하기엔 이르고 저녁이라고 하기엔 조금 늦은 거리의 빛을 두고 ...
호댐호 댐호댐상중하로 나누어 쓰려던 것이 길어져서 넘버링을 붙입니다. 5편 안에 끝날 예정.230801 > 240130 수정 양호열이 다쳤다. 다치는 일이야 별일로 치부하지도 않았을 북산 고등학교 1학년 양아치 소년의 소식은 기이할 정도로 빠르게 퍼졌다. 원인은 아무래도 각자 한 명씩 떼어 놓고만 봐도 개성이 넘치는 그의 친구들이 요란스러운 것이기 때...
두서 없음.너무 오랜만에 만난 정대만과 양호열. 계획 없던 재회는 새벽 한 시가 넘어가는 시각 손님도 없어 졸고 있는 직원이 별달리 맞이하거나 신경 쓰지도 않을 인적 드문 동네에서의 한 편의점 안이었다. 간발의 차로 계산대에 나란히 선 둘 중의 한 명은 담배를 사기 위함이었고 다른 한 병은 소주 한 병을 사기 위해서였다. 카운터 위로 거의 동시에 소주 병 ...
예전에 써두고 버린 엠프렉 호댐호 아주 짧은 글.번갈아 낳습니다. 뭘 저렇게 좋다고 웃고 난리야. 시원하게 이를 드러내며 눈이 맞을 때마다 웃어버리는 정대만을 두고 양호열은 저 잘생긴 얼굴과 마주치는 순간마다 이마를 짚고 한숨을 쉬었다. 웃을 일이 아닌 거 같은데. 이마를 짚었던 손을 내려 벌써 몇 번째일지 모를 마른세수 뒤엔 테이블 위에 자리한 하얀 플라...
주의사항은 1편과 같습니다.퇴고 없음. 미토 요헤이는 꼬박꼬박 미츠이 히사시의 전화를 받았다. 월요일 아침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친 직후였다. 고작 삼 개월 동안 조금 다른 이름으로 이어진 관계랍시고 짧다면 짧을 수 있을 기간 동안 익숙해진 일과다. 벨이 울리는 순간 전화기를 향하는 발걸음은 물론 수화기를 드는 것까지도 망설임이 없었다. 수화기를 드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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